사회복지 증진과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제34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김성이입니다.
사회복지 일선 현장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반화 되어 삭막한 이 때 심신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민간 사회복지시설과 보건 의료단체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헌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간은 자유롭게 스스로 생활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유 생명체입니다. 그러나 사회는 인간의 능력을 신장 하는데 장애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간은 이러한 장애를 만날 때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고통의 인식으로부터 사회복지는 출발합니다.
고통의 인식은 현장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는 ‘현장’을 중요시합니다.
‘현장’은 고통을 느끼는 장이면서, 동시에 고통을 해결하는 장입니다.
현장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지금 여기에’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과거, 현재, 미래와 함께 공존하며, ‘여기에’는 물리적 상황과 정서적, 정신적 상황을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사회복지는 과거, 현재, 미래와 눈에 보이는 물리적 사항과 함께 눈에는 안보이나, 마음으로는 보이는 정서적, 정신적 상황을 다루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복지에는 미래가 없으며, 정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복지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희망은 ‘미래’이며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공동체의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를 지향하는 새 정부의 복지정책을 바탕으로, 저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여 우리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민간 복지정책의 선두에서 역할을 다하는 협의회로 다시 태어나는 한 해를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기능을 재정립하겠습니다.
우리 협의회의 근간인 시도사회복지협의회와 직능단체를 중심축으로 하여 협의회를 운영하고, 사회복지 현안에 긴밀히 대응하는 자문기구를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관련 전국 조직과 직능단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제도개선에 노력하고, 현장과 함께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겠습니다.
둘째, 민간중심의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민간기관 및 단체와 합동으로 추진하는 복지사업을 확대하고, 시군구 사회복지협의회 설치의 법적 근거와 그 기능을 확립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중앙-시도-시군구 사회복지협의회의 민간복지 전달체계망을 완성하여 지역사회에서 공공복지전달체계와 함께 지역복지의 중심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셋째, 위기대처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에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좋은이웃들’사업을 중심으로 위기개입기구를 운영하겠습니다. 모든 국민들의 사회복지 인식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 운동체를 구성하고. 조직적인 교육 및 캠페인을 통해 사회행동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특히, 기존의 사회공헌센터 기능을 강화하여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을 지원하는 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새로운 재원을 확보하고, 개인-기업-정부-학계와 연계한 위기가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복지정보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자원봉사를 체계화 하는 등 위기대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현안 해결에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선거 기간 중 다양한 사회복지 현장에서 수많은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개선과 전문성 강화, 현장 사회복지인들에 대한 상훈 수여 등 우리 사회복지인들의 명예와 존엄을 높히는 과제, 그리고 아동, 노인, 장애인 등의 시설에서의 중앙과 지방정부 사이에서의 소통, 또 전문기관간의 협동의 필요성도 들었습니다. 다양한 현안 과제들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T/F를 운영하여 현장의 과제를 직시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다섯째, 앞서 말씀드린 모든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구조를 쇄신하겠습니다.
회장임기와 이사회구성 등의 정관개정, 회장선거관리규정 개정을 하고, 이에 따라 조직을 개편하고 회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소통하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현안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정규적인 만남이 있어야합니다. 조직간의 만남을 정례화 하겠습니다.
사회복지인 여러분!
저는 목소리의 크고 작음보다는 현장의 외침 하나 하나에 귀 기울이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며, 연대하여 행동해나가는 것이 협의회를 책임지는 회장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또한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민간사회복지계에 대해 가지는 책무일 것입니다. 이 책무를 수행하는 데 청지기로서의 초심을 지키겠습니다.
국민과 사회복지인 여러분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